▲ 2023년 제1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서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
정부에 등록한 이산가족 중 70% 이상이 가족 상봉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숨진 이산가족은 9만 7,3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동안 2,959명이 숨져 생존 이산가족은 3만 6,941명으로 줄었습니다.
가족 찾기를 신청한 이산가족 13만 4,291명 중 72%가량이 이미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고령화와 사망신고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사망 이산가족이 1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말 기준 생존 이산가족 중 30.7%가 90세 이상 고령이며, 80대와 70대가 각각 34.8%와 18.5%를 구성했습니다.
70대 이상이 84%에 이릅니다.
한편, 장기간 남북관계 단절로 작년에도 남북 당국 차원의 이산가족 간 교류는 1건도 없었습니다.
남북 당국 간 이산가족 교류는 2018년 상봉이 마지막입니다.
지난해 민간 차원에서는 상봉 1건이 통일부에 보고됐습니다.
민간의 상봉 보고는 2019년 이후 5년 만입니다.
다만, 제3국에서 비밀리에 만나고 통일부에 신고하지 않아 정부가 파악하지 못한 상봉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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