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12월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원두커피 판매 코너.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이 2조 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 수출정보 웹사이트에 따르면 작년 커피(생두와 원두, 커피 농축물, 인스턴트커피) 수입 금액은 13억 7천846만 달러(약 1조 9천억 원)로 전년(12억 4천217만 달러)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커피 수입 중량은 21만 5천838t(톤)으로 전년(20만 5천884t)보다 5% 늘었습니다.
중량보다 금액 증가율이 더 높은 데는 지난해 커피 원두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의 가뭄과 폭우로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지난해 말 50여 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2020년 8억 5천만 달러에서 무려 5억 달러 넘게 늘었습니다.
다만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2년의 14억 4천만 달러보다는 적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에서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 속 습관처럼 소비되고 있어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한국 특유의 업무 문화로 피로 해소와 집중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커피 섭취가 증가했고, 일상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카페 등 소비환경이 잘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커피전문점 수는 2022년 말 기준 10만 729개로 1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23년 기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배에 이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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