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작년 서울 '30억 이상' 아파트 거래 2천300여건…전년 대비 2.6배 증가

스크랩 하기
남산에서 바라본 한강 주변 아파트 모습
▲ 남산에서 바라본 한강 주변 아파트 모습

지난해 서울에서 3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0억 원 이상 거래는 1년 새 5건에서 22건으로 4배 증가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3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모두 2천305건(거래 해제건 제외)이었습니다.

이는 2023년의 875건보다 2.6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30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집중됐습니다.

강남구 거래가 928건으로 40.3%를 차지했고, 서초구 거래는 833건으로 36.1%였습니다.

강남·서초구 거래가 합쳐서 76.4%다.

용산구(191건), 송파구(142건), 영등포구(113건), 성동구(50건), 양천구(31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작년에는 10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도 22건 이뤄졌습니다.

초고가 거래는 용산구에서 9건 있었고 강남구 6건, 성동구 5건, 서초구 2건이었습니다.

'최고가' 거래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으로, 7월 전용면적 273.4㎡가 22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2위 거래 역시 나인원한남으로 6월 273.9㎡가 200억 원에 거래되며 '200억 원 아파트 시대'를 알렸습니다.

3위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34.9㎡(180억 원), 4위는 한남동 파르크 한남 269㎡(170억 원), 5위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198.2㎡(145억 원)이었습니다.

100억 원 이상에 거래된 아파트 대부분이 전용면적 200㎡ 이상인 가운데, 지난달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134㎡가 106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3.3㎡(평)당 2억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겁니다.

2023년 100억 원 이상 거래는 파르크한남(180억 원), 아크로리버파크(110억 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110억 원·103억 원),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100억 원) 5건이었는데, 1년 새 대폭 늘었습니다.

50억 원 이상∼100억 원 미만 거래는 지난해 382건으로 역시 전년(146건)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개별 단지 기준으로는 서초구 반포동에 3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몰렸습니다.

반포자이 거래가 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크로리버파크 84건, 래미안퍼스티지 82건 순이었습니다.

다음으로 거래 건이 많았던 곳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59건),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58건),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숀(37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경제 이슈를 한입에 쏙! 김밥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