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스프링캠프 마친 kt wiz 선수단
프로야구 KT 선수단이 오늘(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로 떠났습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선수단은 오늘부터 2월 23일까지 호주 절롱에서 사흘 훈련-하루 휴식 일정으로 체력 및 기초 훈련 중심의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예정입니다.
다음 달 25일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6일까지 한화, 삼성, SSG, LG, KIA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KT의 스프링캠프 최대 숙제는 내야 교통정리입니다.
KT는 지난겨울 주전 유격수로 활동하던 자유계약선수 심우준이 한화로 이적했고 두산에서 뛰었던 FA 3루수 허경민을 영입했습니다.
전력 문제는 메웠으나 보직 문제가 새롭게 떠올랐습니다.
일단 허경민은 기존 보직인 3루수를 맡을 예정입니다.
허경민은 그동안 3루에서 국내 최고의 수비력을 펼쳤습니다.
허경민의 합류로 기존 3루수 황재균의 포지션 이동은 불가피해졌습니다.
황재균은 이번 봄 훈련에서 포수를 제외한 모든 내야수 훈련을 하면서 새 보직을 찾을 예정입니다.
이미 황재균은 몸무게를 10kg 이상 감량하면서 보직 변경을 준비했습니다.
황재균은 1루 수비를 바라지만, 문상철과 오재일이 버티고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2루엔 오윤석과 김상수가 있습니다.
김상수는 심우준의 이적으로 구멍이 생긴 유격수를 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의 수비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교통정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KT는 지난해 포수로 뛰었던 강백호의 포지션도 정해야 합니다.
강백호는 프로 데뷔 후 외야수, 1루수, 포수 등 갖가지 역할을 맡았으나 번번이 불안한 수비 문제를 노출했습니다.
강백호는 새 시즌 한 가지 수비 역할에 집중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2025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강백호는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새 시즌엔 1루수로 나가고 싶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KT는 1루수 자리가 포화상태라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백호는 올해도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장성우의 백업 포수로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사진=kt wiz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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