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용 한복
서울시가 중국 온라인 플랫폼 알리에서 팔린 설맞이 어린이용품 13종을 검사한 결과 9종이 국내 안전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용 한복 5개 제품에서 pH와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는데 여아 한복 상의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 대비 약 4.5배 초과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용 머리띠 큐빅에서는 납이 국내 기준치 대비 8.1배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댕기 장식품은 끝부분이 날카로워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장기간 접촉 시 피부염이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아릴아민'이 1.8배 초과 검출된 머리띠도 나왔습니다.
뱀 모양의 어린이 블록 완구 1개 제품은 기계적·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날카로운 끝부분이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된 9개 제품 모두 알리에서 유통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23차례, 1천621개 제품에 검사를 진행한 결과 172개 제품이 국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도 해외직구 플랫폼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추진하고 월 1회 검사 결과발표와 유해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요청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올해부터는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의 재유통 점검을 강화합니다.
시 차원의 정기적인 재유통 점검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체계적인 안전성 조사와 재유통 점검을 통해 소비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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