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그램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사이버성폭력 범죄집단 자칭 '자경단'의 총책 A씨가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자경단'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에서 약 5년간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해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일당의 총책이 오늘(24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 범죄단체조직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일명 '목사' A(33)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오전 8시 33분 성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A 씨는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죄송하지 않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만들거나 협박과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하는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10대 미성년자는 무려 159명에 달했습니다.
전체 피해 규모는 2019∼2020년 조주빈(29)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피해자(73명)의 3배가 넘습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A 씨를 상대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었으며, 조만간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