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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반칙패' 이은 '기권패'…변상일 파행 속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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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반칙패' 이은 '기권패'…변상일 파행 속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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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 세계 바둑대회인 LG배 결승에서 중국의 간판 커제 9단이 상대에게 따낸 돌, '사석' 관리 위반으로 연이어 반칙패와 기권패를 당했습니다. 세계 대회 결승전 사상 초유의 사태로 우리나라 변상일 9단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커제 9단이 상대 백 돌을 따낸 뒤 사석 통이 아닌 초시계 옆에 놓습니다.

두 차례나 따낸 돌을 사석 통에 넣지 않자, 심판이 다가와 경고와 함께 벌점 두 집을 선언했고, 커제는 큰 소리로 항의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지난해 11월 바뀐 한국기원의 규칙에 따라 따낸 돌을 사석 통에 넣지 않으면 처음에는 경고와 함께 두 집 공제, 경고 2회를 받으면 반칙패를 당하는데, 커제는 어제(22일) 결승 2국에서 두 차례 규칙 위반으로 반칙패 한 데 이어, 3국에서 또 경고를 받은 겁니다.

한국 기원의 설득에도 커제는 결국 대국장을 떠났고,

[손근기/심판위원 : 커제 9단은 대국을 포기하였고, 이에 따라 변상일 9단의 기권승을 선언합니다.]

변상일9단은 1국을 패한 뒤 2, 3국에서 연이어 파행 속 승리를 거두며, LG배 첫 우승과 함께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상제공 : 한국기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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