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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넘나드는 'AI 비서'…스마트폰 AI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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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넘나드는 AI 비서…스마트폰 AI 전쟁
<앵커>

삼성전자가 더 사람 같아진, AI 기능이 담긴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말 한마디면 AI가 필요한 걸 직접 검색해서 원하는 앱에 입력까지 해준다는데, 아직 AI 기능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하고 있는 애플과 차별성을 부각한 걸로 풀이됩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노태문 사장/삼성전자 MX사업부장 : 이제 친구와 대화하듯 갤럭시 S25와 대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이 1년 만에 내놓은 AI 스마트폰 갤럭시 S25는 수행 비서를 닮았습니다.

물론 사람보다 수십, 수백 배 빠릅니다.

[월요일에 인천에서 뉴욕 가는 항공권 찾아줘. (1월 27일 월요일에 인천에서 뉴욕으로 가는 왕복 항공편을 찾았습니다.) 이 내용을 에릭한테 메시지로 보내줘. (네, 알겠습니다.)]

업그레이드된 AI는 사람의 고민을 덜어주고,

[아침 만들어 먹을 건데, 뭘 먹어야 될까? (냉장고에 신선한 재료들이 많네요. 든든한 토스트 어떠세요?)]

말 한마디에,

[손흥민 선수 경기 일정 찾아서 달력에 넣어줘.]

관심 있는 일정을 달력 앱에 저장도 해줍니다.

그동안 이용자가 검색 따로, 입력 따로 해야 했던걸, AI가 앱과 앱을 넘나들며 대신해 주는 겁니다.

아직까지는 삼성과 구글 기본 앱끼리만 이런 기능이 지원되지만, 다른 앱에까지 확장될 경우 스마트폰 사용법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홍유민/대학생 : AI가 음성을 인식해서 제가 원하는 행동들을 해주는 것 자체가 일단 엄청 편리한 것 같고.]

삼성은 새 스마트폰에 이전보다 더 비싼 칩셋을 끼웠지만, 출고가는 전작인 S24와 동일하게 시장에 내놨습니다.

석 달 뒤부터, 한중일 등 외국어 AI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 19%, 애플 18%, 샤오미 14% 순이었습니다.

샤오미가 최근 50~60만 원대 AI 스마트폰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저가형 스마트폰까지 AI 기능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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