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아동 학대 살해' 태권도 관장 '상습학대' 추가 기소

스크랩 하기
'아동 학대 살해' 태권도 관장 '상습학대' 추가 기소
▲ 지난해 7월 19일 검찰로 송치되는 태권도 관장 A 씨

태권도장에서 관원인 5세 아동을 매트에 거꾸로 넣는 등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관장에 대한 1심 선고가 미뤄지고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오창섭 부장판사)는 오늘(23일) 열린 공판에서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의 아동학대 관련 추가 범행에 대한 검찰 측 기소로 1심 선고를 미루고 사건을 병합해 변론을 재개했습니다.

검찰은 "2024년 5월부터 7월까지 태권도장에서 피해 아동 26명에게 볼을 꼬집고 때리는 등 총 124차례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했다"며 추가 공소 요지를 설명했습니다.

피고인 측은 병합된 사건에 대해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학대 혐의는 인정하지만 미세하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재판부는 A 씨가 다음 달 6일 구속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속행 공판에서 추가 사건에 대한 피고인 신문과 증거 조사 등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공판은 3월 6일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19일 결심 공판에서 A 씨에게 무기징역과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등을 구형했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 12일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5살 아동 B군을 거꾸로 넣고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A 씨는 B 군이 혼수상태로 발견된 후에도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고 오히려 CCTV를 삭제하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습니다.

경찰은 관장이 삭제한 CCTV를 복원해 그간 피해 아동에게 140여 차례의 학대가 있었다는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