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통쾌한 소식입니다.
시민의 빠른 판단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보이스 피싱범이 현장에서 검거됐다고요?
지난 9일 충남 당진의 합덕 파출소에 차량 한 대가 찾아왔습니다.
이후 한 여성이 파출소 안으로 들어왔는데 행동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여성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입에 지퍼를 채우는 흉내를 내며 휴대전화를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통화 내용을 들은 뒤 보이스피싱 범죄인 것을 눈치챘습니다.
여성은 저금리 대환 대출을 미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이라는 걸 직감해 파출소를 찾았던 겁니다.
경찰과 A 씨는 대화를 하는 대신 종이에 글씨를 써가며 보이스피싱범을 잡기 위한 작전을 세웠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을 만나러 가기 위해 차에 타는 A 씨에게 유의 사항을 알려준 뒤 출동 준비를 마쳤습니다.
잠시 뒤 보이스피싱범을 마주한 A 씨는 현금 1천500만 원을 건넸고 A 씨가 자리를 뜨자마자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에게 다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빠르게 주위를 에워싼 뒤 현장에서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화면출처 : 경찰청 유튜브)
경찰에 휴대전화 보여주며 "쉿!"…파출소에서 무슨 일?
입력 2025.01.2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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