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소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00조 원을 투자해서 새로운 AI 기업을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10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길 거라며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서도 미국이 앞서 가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첫날 기후변화협약 탈퇴 등 26개 행정명령을 쏟아내며, '미국 우선주의' 시작을 알렸던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놨습니다.
최소 5천억 달러, 우리 돈 718조 원을 투자해 새로운 AI 기업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하는 내용입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 AI와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 등 3개 회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트럼프는 거의 즉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며 중국 등과의 AI 경쟁에서도 유리해질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건 AI 기술과 인프라를 미국에 두는 것입니다. 중국은 경쟁자이고, 다른 나라들도 경쟁자입니다.]
트럼프의 발표 회견장에는 투자 기업들의 대표들도 함께 섰습니다.
[손정의/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 이건 (미국) 황금기의 시작입니다. 우리는 당신이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이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AI 인프라 구축 기업인 스타게이트는 텍사스에 건설 중인 데이터 센터를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회견 도중 나온 틱톡 매각 문제에 대한 질문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머스크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에 열려 있습니까?) 만약 그가 인수를 원한다면, 저는 열려 있습니다. 저도 사고 싶습니다. 저는 거래를 성사시킬 권한이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틱톡 금지법 시행으로 서비스가 중단되자 법시행을 75일간 유예시켰습니다.
틱톡 측이 강제매각 문제를 놓고 X 소유주 머스크와 접촉한 걸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는 누구든 미국 기업이 지분 50%를 갖는 합작법인을 만들면 틱톡이 미국 서비스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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