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소비 부진 여파로 치킨 등에 주로 쓰이는 식용닭 사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1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육용계는 전년보다 514만 마리(5.5%) 줄어든 8천897만 5천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삼계 마릿수는 늘었으나 소비 부진으로 육계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입니다.
농협 기준 육계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당 1천408원으로 2023년 4분기(1천708원)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습니다.
육용계는 고기 이용 목적으로 사육하는 닭으로, 육계, 삼계, 토종닭 등이 포함됩니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는 상반기 병아리 입식(부화 후 사육)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80만 1천 마리(2.3%) 증가한 7천900만 3천 마리로 나타났습니다.
오리 사육 마릿수는 61만 9천 마리(9.5%) 증가한 715만 8천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동절기 오리 사육 제한 농가 수 감소 등 영향으로 육용오리 입식 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 돼지 사육도 감소했습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17만 4천 마리(4.8%) 감소한 347만 4천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재작년 이후 번식용 암소 감소세로 1∼2세 미만,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젖소 사육은 38만 1천 마리로 1년 전보다 5천600마리(1.4%) 줄었습니다.
경산우(송아지 출산 경험이 있는 암소)의 도축 증가로 1∼2세 미만,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었습니다.
어미돼지가 줄면서 돼지 사육은 1천84만 6천 마리로 전년보다 24만 3천 마리(2.2%) 감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4분기 소비 부진에 식용닭 사육 5.5% ↓
입력 2025.01.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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