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유아인 영화' 봉인 해제된다…'승부', 3월 극장 개봉 준비

스크랩 하기
'유아인 영화' 봉인 해제된다…'승부', 3월 극장 개봉 준비
배우 유아인 주연의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오는 3월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승부' 측은 '소방관'의 배급사인 바이포엠 스튜디오와 손잡고 극장 개봉 준비에 돌입했다. 이 작품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투자배급한 작품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담은 영화. 바둑 전설의 실화를 극화해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병헌과 유아인의 첫 만남이라는 점도 큰 기대요소였다.

그러나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영화는 큰 위기에 봉착했다. 넷플릭스가 이 작품에서 손을 떼면서 영화는 극장 개봉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여기에 투자배급사인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사실상 영화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승부'의 배급권은 바이포엠스튜디오가 갖게 됐다. 바이포엠 측은 '승부'에 대해 "극장 개봉 일정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의 혐의가 불거지기 전 촬영을 모두 마친 작품은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승부'까지 총 세 편이었다. 이 중 유아인의 비중이 비교적 적었던 '종말의 바보'는 편집 끝에 지난해 공개됐다. 그러나 주연으로 나선 두 편의 영화는 개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 중 '승부'가 개봉을 먼저 결정하면서 '하이파이브' 역시 개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의료용 프로포폴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검찰은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심 재판의 선고는 오는 2월 18일에 열린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