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 재탈퇴를 비롯한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뒤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실내 경기장을 찾아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종 행정명령에 잇따라 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집권 1기 때도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했는데,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협정에 재가입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대해 "나는 즉각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파리 기후변화 협정 갈취에서 탈퇴할 것"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그 물질이 미국으로 날아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가 다 같이 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 산업을 사보타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도중에 지지자들을 향해 "바이든이 이렇게 하는 걸 상상할 수 있느냐"고 말했는데, 이에 지지자들은 "유에스에이" 등을 연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이동한 뒤에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관련자 1천500명을 사면하고 6명을 감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습니다.
또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도록 한 바이든 정부의 방침을 취소했고, 대서양과 태평양, 멕시코만 등 미국 연안에서 신규 원유와 가스 개발을 금지한 조치도 취소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 '파리 기후변화 협정' 재탈퇴…'1·6 의사당 폭동' 대거 사면
입력 2025.01.21 08:55
수정 2025.01.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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