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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카터 애도' 조기로 걸린 성조기 "정상 게양"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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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카터 애도' 조기로 걸린 성조기 "정상 게양" 명령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별세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30일 워싱턴 DC의 백악관에 조기가 걸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일인 20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애도 기간 탓에 조기(弔旗)로 게양된 성조기를 정상 게양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진행한 취임 선서 직후 "오늘과 앞으로 있을 모든 취임식 날에 미국 국기를 정상(full-staff) 게양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고 백악관이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 옥상에 조기 상태로 걸린 성조기는 곧바로 정상 게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포고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개편된 백악관 홈페이지의 '대통령 조치' 섹션에 가장 먼저 올라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 정상 게양 대상 장소로 미 연방 정부가 소유한 모든 건물과 부지, 군사 기지와 해군 주둔지, 함정, 워싱턴DC, 재외공관 등을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21일부터는 다시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카터 전 대통령이 타계하자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당일부터 30일간 애도 기간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민주당 인사들은 모두 내 취임식 동안 우리의 장엄한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될 수 있게 된 데 대해 들떠있다"고 불만을 표한 바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은 취임식장인 의회 의사당의 성조기를 모두 정상 게양하도록 결정했습니다.

버지니아 등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있는 주(州)에서도 이날만 성조기를 정상 게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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