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군이 북한군을 심문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지난 12일 공개된 북한군 포로 중의 한 명으로 보이는데, 이 병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북한군을 심문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우크라이나 파이트'는 턱과 머리 부분을 붕대로 감은 북한군이 심문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휴대폰 통역기능을 이용해 한국어로 질문이 이뤄졌습니다.
[휴대폰 통역 음성 : 김정은이 나쁜 짓을 했다고 말할 수 있냐고 묻는다?]
북한군 병사는 반복된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북한군 병사 : 뿌찐(푸틴)이 잘못했다.]
김정은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는 병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 당국은 이 병사가 지난 12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개한 북한군 포로들 가운데 한 명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사상자가 3천여 명에 달하는데도 북한 포로의 숫자는 많지 않은데, 북한군은 포로로 잡힐 위기에 처하면 자폭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이 파병 북한군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신년 메시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편지에는 "부과된 군사 임무를 승리적으로 마무리하는 그날까지 모두가 건강하고 용기백배하게 싸워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영상제공 : 텔레그램 '우크라이나 파이트')
북한군 심문 영상 추가 공개…"뿌찐이 잘못했다"
입력 2025.01.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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