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의 공식 임기 시작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1일) 새벽 2시부터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역사적인 속도로 행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꽃놀이를 통해 4년 만의 워싱턴 복귀를 알린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 하루 전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이어 2만 석 규모 실내 경기장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마가, 즉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 선거 구호 아래 대선 승리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불법 입국 차단 에너지 개발 등의 공약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내일부터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해 미국이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할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합니다.]
또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중단됐던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서도 금지법 시행 유예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오늘부터 틱톡이 돌아왔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급진적인 행정명령은 취임 선서 이후 수 시간 내에 폐기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관세를 통해 세금과 물가를 낮추고 공장들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1년 1월 6일 의회폭동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을 사면하겠다는 뜻도 다시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트럼프 최측근으로 자리 잡은 일론 머스크를 포함해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습니다.
북극 한파 속에 취임식은 한국시간 내일 새벽 2시 미국 의사당 안에서 열리고, 이때부터 트럼프 2기가 공식 시작됩니다.
취임식을 앞두고 지지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주변에서는 트럼프 반대 시위도 열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트럼프, 내일 새벽 임기 시작…"역사적 속도로 행동"
입력 2025.01.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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