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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인질 3명과 수감자 90명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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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개전 471일 만인 19일(현지시간) 6주간의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와 1단계 휴전이 19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오후 6시 15분) 발효됐다고 밝혔습니다.

중재국 카타르 외무부도 "오늘 석방될 인질 3명 명단이 이스라엘에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휴전이 발효됐다"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날 오후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알사라야 광장에서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넘겨줬습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이날 석방할 예정입니다.

풀려날 수감자는 여성 69명, 10대 남성 21명이라고 하마스는 전했습니다.

휴전이 발효된 직후 가자지구 남단 케렘샬롬 국경검문소를 통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수백 대가 가자지구에 진입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당초 이날 오전 8시 30분 휴전하기로 합의했으나 하마스가 석방할 인질 명단을 넘겨주지 않아 2시간 45분 지연됐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양측은 인질 석방 24시간 전, 즉 전날 오후 명단을 공개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오전 명단이 전달될 때까지 휴전이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전 9시 39분 텔레그램을 통해 "공군이 가자지구의 테러 목표물을 공습 중"이라고 공개하며 하마스를 압박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이후 폭격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후 오전 10시 30분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술적 문제로 명단 전달이 지체됐다며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석방된 인질은 2023년 10월 7일부터 하마스에 억류된 로미 고넨(24), 에밀리 다마리(28), 도론 스테인브레처(31) 등 3명입니다.

고넨은 노바 음악축제장에서, 다마리와 스테인브레처는 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의 집에서 각각 납치됐습니다.

다마리는 영국, 스테인브레처는 루마니아 이중국적자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단계인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16일차부터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합니다.

하마스는 1단계 기간 이스라엘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고령자를 포함한 33명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날 인질과 교환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737명 석방을 승인했습니다.

이집트 당국은 휴전 첫 단계에서 1천89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수감자가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2023년 11월말 한 차례 휴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인질과 수감자를 매일 1대 3 비율로 교환하다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합의 파기를 주장하며 일주일 만에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 251명 가운데 94명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전날까지 최소 4만 6천913명이 숨지고 11만 750명이 다쳤다고 집계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하눈의 군부대를 찾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완충지대를 유지하고 어떤 위반과 위협에도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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