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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 서비스 예정대로 중단…트럼프, '90일 유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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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미국에서 일시 중단 (사진=AP, 연합뉴스)
▲ 틱톡 미국에서 일시 중단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국가안보 위협 비판 속에 예정대로 중단됐습니다.

AP통신 등은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틱톡은 자사 앱을 통해, 이른바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고 공지했습니다.

틱톡은 "틱톡 금지법 발효로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사용자 데이터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관리해 온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도 18일 밤부터 틱톡 서버를 폐쇄할 준비에 착수한다고 전했습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용자는 인구 절반가량인 1억 7천만 명에 달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해 4월 금지법을 제정했습니다.

중국 IT 기업은 당국의 요청에 따라 영업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미국인들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내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2025년 1월 19일부로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 등이 법에 담겼습니다.

틱톡은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1, 2심에서 잇따라 패소했고, 연방대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습니다.

다만 내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 금지를 90일간 유예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90일 연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내가 그렇게 하기로 결정하면, 나는 아마도 월요일(20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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