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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도 트럼프에 줄서기?…"마러라고 만찬서 감명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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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 빌 게이츠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찬을 하고 그의 세계 보건에 대한 관심에 "감명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빌 게이츠는 약 2주 전쯤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3시간 동안 만찬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는 트럼프 당선인과 세계 보건 문제에 관해 이야기했으며 논의가 "꽤 광범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이츠는 트럼프와 대화에서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개발 노력 등을 포함한 주제를 다뤘다며, "트럼프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혁신을 가속했다. 따라서 나는 그에게 이 분야에서도 같은 종류의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봤고 우리는 둘 다 꽤 들떴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그가 꽤 열정적이고 혁신을 돕기를 기대한다고 느꼈고, 내가 말한 문제에 관해 많은 관심을 보인 데 감명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는 자선재단 '게이츠 재단'을 통해 세계 보건 개선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게이츠에 앞서 지난해 11월 대선 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와 세르게이 브린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이 앞다퉈 마러라고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했습니다.

게이츠는 미국 대선 전인 지난해 10월 해리스 부통령 관련 민주당 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약 5천만 달러(약 720억 원)를 기부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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