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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의원 "'오징어게임' 잔인함 조장…차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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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의원 "'오징어게임' 잔인함 조장…차단해야"
▲ '오징어게임 2' 한 장면

러시아에서 불법 유포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나탈리야 코시히나 러시아 상원(연방평의회) 의원은 현지시간 17일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공간에서 유포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불법 복제물을 차단하거나 시청 연령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코시히나 의원은 "이 영화는 명백한 폭력 장면을 포함해 비인간적인 잔인함과 생명 경시를 조장한다"며 "도덕의 관점이나 러시아법 관점에서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오징어게임이 러시아에서 공식 상영되지는 않았지만 소셜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다며 "이 시리즈에서 조장하는 잔인함이 어린이의 도덕적 세계에 잘못된 인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많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오징어게임의 부적절함을 설명하는 대신 드라마 속 살인자의 의상과 장난감 무기를 사주고 있다며 "그것은 큰 실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 시청 차단 또는 연령 제한 조치를 도입하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로, 지난달 시즌2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15일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2는 3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없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데 항의하며 넷플릭스가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법 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징어게임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과 유사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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