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운동복 대신 양복 차림 그대로…윤, 사흘째 '구치소 칩거'

스크랩 하기
운동복 대신 양복 차림 그대로…윤, 사흘째 구치소 칩거
<앵커>

윤 대통령은 수요일 밤 서울구치소에 들어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 조사와 체포적부심사에도 나오지 않은 채, 관저에서 나올 때 그 복장 그대로 구치소에서 지내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여현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체포 11시간여 만에 1차 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호송된 윤석열 대통령.

6평 남짓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들어간 뒤 46시간이 넘는 지금까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제공되는 운동복은 입지 않고, 기존에 입고 있던 양복 차림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공수처 조사에 이어 내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도 불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통상 구속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잠시 머무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긴 시간 머물고 있는 건데, 수사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건강 이상 등으로 공수처 조사를 거부했지만 입감 당일 의료진 진료에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고, 따로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사도 정량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오늘 몇 차례 변호인 접견을 했는데, 경호상 일반 접견실이 아닌 대기실 인근 방에서 따로 진행됐습니다.

현재 경호처 직원 5명 정도가 윤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 수용동과 떨어진 사무동에서 대기 중인데 경호처 직원들은 구속영장 발부 후에도 이곳에 대기하며 경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일 윤 대통령이 재판이나 병원 진료 등으로 외부에 나갈 경우, 호송차 앞뒤로 경호 차량과 경찰 차량이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독방이 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호에 지장이 없는 수용동과 빈방 여부 등을 고려했을 때, 3평대 독방보다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구치소 안에서는 전담 교도관들이 붙어 다른 수용자들과 만나지 않도록 경호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안여진)

▶ [단독] "윤, 영장심사 불출석…'물 흐르듯 가겠다' 언급"
▶ 공수처, 윤 구속영장 청구…현직 대통령 첫 구속 기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프 깐깐하게 우리동네 비급여 진료비 가장 싼 병원 '비교 검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