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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와 분쟁 종료…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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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팅하우스와 분쟁 종료…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
<앵커>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 과정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졌던 미국 원전 업체와의 지적 재산권 분쟁이 타결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향후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은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와 지식 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팅하우스의 지재권 분쟁은 오는 3월이 시한인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에 최대 걸림돌로 여겨져 왔습니다.

분쟁의 원인은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이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본인들 원천 기술에 기반했다며, 독자 수출에 제동을 걸어왔고 한수원은 국산화에 성공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한수원의 체코 신규 원전 수출 계약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다만, 양측은 협상 타결의 구체적인 내용은 상호 비밀 유지 약속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한수원이 웨스팅하우스에 조 단위 로열티 혹은 일감을 주고, 향후 다른 제3국 원전 수출도 공동 추진하는 것 같은 상당 수준의 양보를 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유럽과 중동 등 특정 지역 원전 수출 문제를 두고 공동 또는 독자 진출 등 상호 조정이 있었을 거라는 겁니다.

앞서 한미 두 나라 정부가 제3국으로의 원전 수출 문제와 관련한 MOU에 정식 서명한 것도 협상 타결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양국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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