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시즌 8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날에 역전패를 당해 13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파이팅을 외치며 아스날 원정에 나선 손흥민은, 전반 25분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높이 떴다가 떨어지는 공을, 정확한 타이밍에 오른발 인사이드로 받아 차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시즌 8호, 리그 6호 골입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솔란케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트로사르에게 역전 결승골을 얻어맞았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손흥민 대신 히샤를리송을 투입했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2대 1로 졌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팬들에게도, 팀에도 의미가 컸던 경기에서 이렇게 실점하는 건 더 고통스럽습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단 1승만 챙겼는데, 같은 기간 토트넘보다 승점이 낮은 건 강등권의 레스터시티와 사우스햄튼 두 팀뿐입니다.
11위를 기록한 2008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떨어진 적 없었지만, 현재 13위까지 추락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걱정하는 처지입니다.
[거의 10년 동안 있으면서, 이런 순위는 처음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승리하는 길을 되찾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황희찬의 패스 미스가 빌미가 돼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뉴캐슬에 3대 0으로 완패해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방민주)
빛바랜 시즌 8호골…"10년간 이런 순위는 처음"
입력 2025.01.16 21:16
수정 2025.01.17 21:27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