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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화물차 숨어 제주 빠져나가려다가…베트남인 11명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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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화물차 숨어 제주 빠져나가려다가…베트남인 11명 덜미
해경이 5톤 화물차에 올라탑니다.

가득 쌓인 상자 뒤로, 숨어 있는 사람들이 무더기 확인됩니다.

[해경 : (11명?) 보이는 것만 11명입니다.]

제주항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로 차량에 숨은 이들이 확인된 겁니다.

모두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들인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완도행 선박에 몰래 탑승을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어플을 통해 알게 된 브로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일자리를 소개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 :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관광객 신분으로 제주에 무사증 입국했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는데,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집단으로 사라진 베트남 관광객은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불법 도외 이탈을 시도한 혐의로 이들 11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도운 40대 한국인 운반책 1명도 입건했습니다.

[고근표 / 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지난해부터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외국인의 불법 이동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관련 운반 알선 전문 조직과 해외 브로커 가담 등 범죄가 지능적이고 조직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재작년부터 현재까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무단 이탈을 시도하다 해경에 붙잡힌 외국인은 모두 20여 명.

최근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다 잠적한 베트남인 38명 등 적발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제주를 무단 이탈한 불법체류 외국인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이들 12명을 제주특별법 등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무사증 제도의 허점을 노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취재 : 권민지 JIBS,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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