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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연이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엔/달러 환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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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연이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엔/달러 환율 하락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 총재와 부총재가 연일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일본은행이 내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늘(16일) 제2지방은행협회가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해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에다 총재는 어제 열린 전국지방은행협회 회의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23∼24일 개최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가 요코하마시 강연에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행은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고 시중에 대량 자금을 공급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를 오랫동안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4월 우에다 총재가 취임한 이후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는 이른바 '금융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지난해 7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올린 뒤 추가 인상 시기를 검토해 왔습니다.

우에다 총재의 잇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발언에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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