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은 어젯(15일)밤, 공수처에서 서울구치소로 이송돼서 구금됐습니다. 이후 공수처 추가 조사를 거부한 채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용일 기자, 오늘도 구치소 앞에는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오전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지 19시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9시 50분쯤 공수처 조사를 마친 뒤 경호차량을 타고 이곳으로 호송돼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오후부터 모이기 시작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 500여 명이 이곳에서 '대통령 석방', '공수처 해체'를 외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늘 종일 이곳을 지켜봤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자들도 점점 목소리를 높이며 격앙되는 분위기입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구치소 정문에는 경찰 인력이 추가 투입돼 경비 태세가 강화됐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 여기는 어떤 곳입니까?
<기자>
윤 대통령이 하룻밤을 보낸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피의자 구속 여부가 결정되기 전까지 구금되는 공간입니다.
19제곱미터가량, 그러니까 6~7평 정도 되는 방인데, 화장실과 TV, 접이식 매트리스가 있습니다.
통상 다른 피의자와 함께 쓰지는 않아서 사실상 독방에 머물고 있는 겁니다.
오늘 구치소 아침 식사로는 시리얼과 삶은 달걀, 견과류 등이 제공됐고 점심으로는 중화 면과 짜장 소스가 나왔습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사상 첫 구금인 만큼 윤 대통령의 경호를 어떻게 할지도 쟁점이었죠.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원이 구치소 안에 들어와 경호한 전례는 없다"면서 "경호처와 협의는 하겠지만 구치소 안에서 경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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