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지정 착수…부산 '첫 타자' 유력

정부가 부산 해운대, 인천 연수, 대전 둔산 등 지방 노후계획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진행할 선도지구 지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올해 하반기 선정할 지방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첫 타자'가 나올 지역으로는 부산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지원기구 점검회의'를 열어 지난해 업무 성과와 올해 계획을 점검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1기 신도시 선도지구의 공공시행자를 지정할 예정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본, 분당에서 공공시행자로 참여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예비사업시행자를 지정합니다.

1기 신도시 내 영구임대주택 재건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와 주택 수급관리 TF는 다음 달 구성합니다.

3월에는 미래도시펀드 투자설명회를 열고, 12월 모펀드를 조성합니다.

정부는 12조 원 규모로 조성하는 미래도시펀드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2026년부터 1기 신도시 재건축 초기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재건축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자동의 등 디지털인증 서비스도 3월부터 시범 운영합니다.

같은 달 지방 노후계획도시들의 정비기본계획 심의를 위한 가이드라인도 만듭니다.

현재 1기 신도시를 제외한 전국 노후계획도시 14곳이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9곳은 올해 수립에 착수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 부산이기 때문에 올해 선도지구 선정 때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