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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공수처, 10시간 고강도 조사…진술거부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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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10시간 고강도 조사…진술거부권 행사
<앵커>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 언제쯤 끝났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첫 조사는 밤 9시 40분쯤 끝이 났습니다.

조사 시간으로 치면 10시간 넘게 진행이 된건데, 오늘 조사에선 윤 대통령은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입회한 변호사 1명은 모든 질문에 답변하지 않거나 의견을 내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 거부로 영상녹화도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특히 윤 대통령은 통상, 조사를 다 마친 후 조사 내용이 본인 대답대로 작성됐는지 확인하는 조서 열람 및 날인 절차도 거부하고 퇴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내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진술 거부가 계속될 경우 수사팀은 체포 시한인 48시간을 다 쓰지 않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공수처가 많은 것을 준비했을 텐데 오늘 조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겠네요? 

<기자>

네, 윤 대통령 측이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된 탄핵심판 2차 변론을 연기해달라고 헌재에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당초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려 했는데, 공수처에 체포돼 출석할 수 없으니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탄핵심판에 출석하는 것은 당사자로서 보장받아야 하는 일종의 권리인데, 감금된 상태에서 변론이 열리면 이 같은 권리를 침해받는 것이라는 이유를 들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면서 4분 만에 종료된 1차 변론기일 이후, 헌재는 내일 2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나오지 않더라도 정상적으로 변론을 진행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헌재가 윤 대통령 측 변론 기일 신청을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할 걸로 보입니다.

앞서 이곳 공수처 근처에서는 밤 8시 5분쯤 5~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온몸에 철사와 부탄가스 등을 두르고 분신을 시도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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