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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계엄 43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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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 첫 현직 대통령 체포…계엄 43일 만
<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오늘(15일) 체포됐습니다. 법원이 내준 영장을 거부하며 관저 안에 머물던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체포영장이 집행됐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를 큰 혼란에 빠뜨렸던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43일 만입니다. 지금부터 특집 8시 뉴스에선 오늘 체포 과정과 현재 수사 상황 그리고 전망까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소식, 배성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검은색 경호 차량들이 빠져나옵니다.

17분 뒤,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한 차량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내립니다.

오늘 오전 10시 33분 관저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 대통령이 조사를 받기 위해 공수처에 도착한 겁니다.

과거 포토라인에 섰던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는 통로를 통해 공수처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착 30분 만인 오전 11시부터 공수처는 곧장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에 앞서 이뤄지는 공수처장과의 의례적인 티타임도 없었습니다.

오후 1시 반쯤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한 윤 대통령은 조사 과정 내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세 차례에 걸친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지난 3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지만 경호처의 강한 반발에 막혀 5시간 30분 만에 무산된 바 있습니다.

영장집행 실패에 대한 비판 속에 절치부심한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천 명이 넘는 경찰 경력을 동원해 오늘 2차 체포 집행에 성공했습니다.

공수처는 체포영장 시한인 48시간 내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가 마무리되면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건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43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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