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이 체포되자 한남동 관저 앞에 있던 대통령 지지자들은 공수처가 있는 과천청사 앞으로 이동해 '탄핵 무효'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청사 앞에 사람들이 많아 모여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오늘(15일) 오전 10시 33분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뒤 공수처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곳 공수처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이 예고된 어제(14일)부터 밤새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켰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수 단체는 오후 2시부터 공수처 앞에서 국민저항집회를 열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현재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불법 체포영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당장 풀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을 통제 중인 경찰이 신고되지 않은 불법 집회라며 집회 신고가 된 인근 장소로 옮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청사 정문 앞에서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돌발 행동 등 만일의 위험 상황에 대비해, 기동대 경력과 함께 경찰 버스 40여 대를 청사 정문 앞 대로변에 차벽 형태로 배치해 둔 상태입니다.
이들은 곧 집회를 마무리한 뒤 내일 오후 2시부터 다시 이곳 공수처 앞에 모여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은 체포영장 집행 전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다 지금은 모두 해산했는데요.
체포영장 집행 성공 소식에 "국민이 이겼다"며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유미라,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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