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8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15일)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금까지 피의자 5명을 검거했고 피의자 26명을 특정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8차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 악의적인 댓글,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하며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유가족 대표의 표현대로 시간의 흐름조차 잊은 큰 고통에 상처를 더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오늘까지 사고 항공기의 잔해를 모두 수습할 예정이며 수습된 엔진과 잔해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비행기록장치, 음성기록장치, 관제 기록, 영상물에 대한 비교분석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장 조사가 완벽히 끝날 때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임시 폐쇄해 사고 원인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광주공항과 여수공항 등 7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연내 추진할 방침입니다.
오는 18일에는 유가족 뜻에 따라 합동 추모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유가족의 의견을 들어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특히 사고 원인 조사 단계마다 결과를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의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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