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GGM 노조원 70여 명, 4시간 부분 파업 돌입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GGM지회에 따르면 오늘(14일) 낮 12시 2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돌입합니다.

668명의 근로자가 있는 GGM에는 228명이 노조에 가입했는데, 이 중 품질관리부서 조합원 등 70여 명이 부분 파업에 참여합니다.

별도 파업 출정식 등은 열지 않지만, 파업 참여 조합원들은 정오부터 15분간 공장 안에서 간소하게 선전전을 할 계획입니다.

조합원들의 빈자리에는 일반 사무직 직원 등 비조합원들이 투입돼 공정이 멈추거나 하는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는다고 노조·사측 모두 설명했습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당분간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교섭에 임하는 사측의 태도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상황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5월 금속노조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GGM 노동자들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결렬로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월 급여의 7％인 15만 9천200원의 기본급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사 상생협의회가 결정한 올해 초 물가상승률 3.6％를 이미 적용해 추가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