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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3연패 도전 사발렌카, 1회전 가볍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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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3연패 도전 사발렌카, 1회전 가볍게 통과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달러·약 875억 원) 여자 단식 3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사발렌카는 오늘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81위·미국)를 2-0(6-3 6-2)으로 물리쳤습니다.

2023년과 2024년 호주오픈을 2연패 한 사발렌카가 올해도 우승하면 1999년 마르티나 힝기스(은퇴·스위스) 이후 26년 만에 여자 단식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합니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을 휩쓰는 등 메이저 대회 세 차례 우승을 모두 하드코트에서 수확했습니다.

1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4-0으로 훌쩍 달아나며 기선을 잡은 사발렌카는 이후 스티븐스에게 내리 3게임을 내줬습니다.

그러나 이어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고, 2세트에서는 0-1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습니다.

사발렌카의 2회전 상대는 제시카 보사스 마네이루(54위·스페인)입니다.

도나 베키치(19위·크로아티아)는 지안 패리(66위·프랑스)를 2-0(6-4 6-4)으로 꺾은 뒤 TV 중계 카메라에 'LA'와 하트 그림을 그린 메시지를 남겨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응원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니시코리 게이(76위·일본)가 치아구 몬테이루(105위·브라질)와 4시간 6분 풀세트 접전 끝에 3-2(4-6 6-7<4-7> 7-5 6-2 6-3)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니시코리는 유명한 '5세트의 사나이'다. 이날 승리로 니시코리는 5세트 통산 전적 29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최소 20경기 이상 5세트를 치른 선수 가운데 니시코리는 승률 78.4%로 은퇴 선수를 포함해 7위입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40승 11패(78.4%)인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에 이어 2위입니다.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33승 23패로 승률 58.9%,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6승 13패로 승률 66.7%인 것과 비교하면 니시코리의 5세트 승률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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