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산천어축제 인파 '북적'
강원도 곳곳에서 펼쳐진 겨울 축제장이 추위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화천군 화천천 얼음벌판에서 열린 2025 화천 산천어축제는 개막일인 어제 10만 9천여 명에 이어 오늘 오후 4시 30분까지 10만 1천여 명이 찾는 등 이틀간 21만여 명이 몰려 짜릿한 손맛을 즐겼습니다.
축제 주 무대인 얼음 낚시터에서는 두꺼운 외투와 모자, 목도리 등으로 중무장한 관광객이 얼음 바닥에 뚫린 구멍 안으로 낚싯대를 드리우며 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낚시터 곳곳에서는 낚싯줄을 당기며 "잡았다"를 외치는 환호 소리가 들렸습니다.
축제 백미인 맨손 잡기 체험장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반소매 차림의 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체험객들은 얼음물에 들어가 요리조리 도망가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으며 이색 체험을 만끽했습니다.
이달 초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한 송어축제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 낚싯대를 드리웠습니다.
어린이들은 눈썰매를 비롯해 스노우 래프팅, 얼음 카트 등을 즐겼고,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직접 잡은 송어로 만든 회와 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오감으로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는 얼음 트래킹 축제가 이어졌습니다.
탐방객들은 최근 이어진 추위로 꽁꽁 언 강물 위를 걸으며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기암괴석과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했습니다.
중간 기착지인 승일교 아래에서는 대형 눈 조각과 눈썰매장, 얼음 놀이터, 겨울 음식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 관광객 발걸음을 이끌었습니다.
오는 주말부터는 홍천강 꽁꽁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 태백산 눈축제 등 다양한 겨울축제가 잇따라 열리며 전국 관광객 발걸음을 강원도로 모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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