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과학수사대 수색견이 1월 8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정부 당국에 희생자 시신과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추가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협의회는 오늘(11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장례 후 첫 유가족 총회를 진행했습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총회 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비행기가 공중분해 됐을 때 의자가 날아간 부분이 사고 현장에서부터 100미터 전방으로 날아갔다고 한다"며 "전방 100미터를 기준으로 거기서 100미터를 더 수색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수색 범위에서 더 나아가 민가 일대까지 수색을 요청한 건데, 수색 기한은 3일로 정했습니다.
박 대표는 "날씨가 좋은 날 기준으로 3일"이라며 "3일 동안 수색을 해서 하나라도 발견이 되지 않으면 수색 종료를 선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을 찾지 못한 유류품은 항원 항습 기능을 갖춘 장소에 임시 보관하기로 했고, 다음 달 15일 49제 이후 추모공원 이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총회에 앞서 일부 유족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청사부터 2~3㎞ 떨어진 사고 현장을 잇는 추모길을 걷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눈을 맞으며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현장 인근 철조망에 검은 리본을 묶으며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다음 주 토요일인 18일 오전 11시 무안국제공항에서 정부 차원의 합동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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