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른 잎 사이로 웬 라면 부스러기 같은 게 잔뜩 보이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게 앞에 누군가 고의로 비둘기 먹이를 뿌려 고통받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자영업을 시작한 지 5년째라는 글쓴이는 분명 작년 여름까지는 비둘기가 없었는데 갑자기 가을부터 가게 간판 위에 비둘기들이 우르르 앉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야외 좌석 앞에 앉은 손님들이 비둘기 배설물을 맞거나 가게 간판이 더러워지는 일이 발생했지만, 그때마다 글쓴이는 '추워지면 괜찮겠지'하는 생각으로 넘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가게 앞 화단에서 누군가 고의로 뿌리고 간 라면 부스러기를 발견하면서 그간 비둘기들이 나타난 이유가 따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데요.
글쓴이는 범인이 매장 영업시간을 피해 이른 아침이나 밤에 활동하는 것 같다며 신고도 안 될 것 같고 경고문구도 효과 없을 듯싶다고 토로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자영업자는 극한 직업이 맞다, 몸에서 사리 나오겠네" "캣맘에 이어 이제는 둘기맘인가" "경쟁업체의 소행이 의심된다, 잠복이라도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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