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영장 집행' 일시 고심 중…박종준 조사 변수

<앵커>

윤 대통령의 2차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발부받은 영장 시한은 3주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다음 주에 영장을 집행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발부한 이후 공수처는 영장 집행 시기와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뒤 공수처가 아직 2차 집행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이번 주가 아닌 다음 주쯤 시간을 두고 집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 대통령의 2차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3주 정도 발부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유효기간이 긴 만큼 여유를 두고 집행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의 경찰 조사 상황도 변수입니다.

1차 집행 당시 경호처 직원과 차벽 등을 동원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 처장이 오늘(10일) 경찰에 출석했는데, 만약 박 처장이 긴급체포될 경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를 이루고 있는 경찰과도 철저히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대한 체포 집행에 대해 열심히, 성실히 임하고자 합니다.]

영장 집행 시 경찰은 관저 내 경호처 직원들의 집행 방해를 해제하고,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직접 체포를 담당해 역할을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