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호주 코지어스코 국립공원에서 친구들과 등산을 하던 중 하디 나자리(23)가 사라졌습니다. 친구들은 캠핑장에서 만나기로 했던 나자리가 나타나지 않자 구조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는데요. 300명 이상의 수색대와 항공기를 동원, 수색에 나섰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날씨가 온화하고 수색 도중 나자리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라이터, 카메라 등이 발견되자 계속해서 찾는 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8일 실종된 지 13일 만에 등산객에 의해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나자리는 건강해 보였다. 놀라운 일이다" "가능한 곳에서 물을 찾고 베리류 등 먹을 것을 찾아다녔고, 오두막에서 시리얼 바 몇 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며 그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우연히 찾은 시리얼 바·산딸기·물을 먹으며 버틴 나자리는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탈수 증상 외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친구들은 "기적이라 말하고 싶다" "설명할 수가 없다, 행복이 가득한 것 같다" 기뻐했습니다. 나자리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찾는 데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전했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윤현주 / 디자인: 이희문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영상] "기적이라 말하고 싶어요" 호주서 등산 중 실종된 남성, 13일 만에 무사히 구조…어떻게 버텼을까?
입력 2025.01.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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