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강추위 절정, 서울 체감 영하 18도…충청·호남 폭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전국이 꽁꽁 얼었습니다.

오늘(9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2도로 올 겨울 가장 낮았고, 체감 온도는 영하 17.8까지 떨어졌습니다.

대관령은 기온이 영하 16.9까지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추웠고, 전북 장수 영하 16.3도, 천안 영하 13도, 동두천 영하 12.9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절정의 추위를 보였습니다.

중부내륙과 전북북부, 경북북부엔 한파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서울도 올 겨울 첫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오늘 일부 남부내륙을 제외한 전국이 종일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강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져 내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 모레는 영하 8도로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모레 낮부턴 기온이 서서히 평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영향을 주면서 충청과 호남엔 많은 양의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엔 10.4cm의 눈이 쌓였고, 세종에도 9.4cm 곳곳에 10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눈은 대부분 오늘 그치겠지만, 충남 서해안과 전북 일부 지역은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강약을 반복하면서 전북 서쪽을 중심으로 오늘 밤까지 시간당 3~5cm의 강한 눈이. 일부 지역은 10일(내일)까지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 서해안과 전북남부내륙 20cm 이상,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남북부 15cm 이상, 대전과 세종 1~5cm입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선 순간적으로 초속 15m 내외의 바람이 불겠고, 대부분 해상에도 풍랑이 거세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