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를 가진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를 보며 느낀 바를 말했다.
이병헌은 "시즌2 공개 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11개국을 돌며 프로모션 행사를 했는데 정말 놀랐다. 몇 편 안 되지만 지난 15년간 할리우드 작품을 해왔다. 그런데 그걸 다 합쳐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와 유명세에 댈 수 없더라. 사람들의 호응도와 반응이 열광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과거 할리우드 작품 할 때 '이제 길거리를 못 다니겠네'라고 예상했었는데 하루 온종일 거리에 서있어도 날 못 알아보더라. 블록버스터인 '지 아이 조'에 출연해도 마찬가지였다"고 웃어 보였다.
무엇보다 한국인들이 만든 드라마이자 한국어 연기를 하면서 전 세계 시청자로 사랑받고 있는 것에 '감개무량하다'고 표현했다. 이병헌은 "한국 감독, 배우, 동료들과 만든 작품을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사랑하고 성원해 주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해외에서 '오겜'에 열광하는 팬들을 보며 할리우드에서 맨땅에 헤딩하던 시절도 떠오르고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프론트맨으로 짧게 등장했으나 시즌2에서는 핵심 캐릭터로 활약하며 극을 이끌었다.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돼 11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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