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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세상 속으로"…취약 청년들의 자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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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세상 속으로"…취약 청년들의 자립 돕는다
<앵커>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립 은둔 청년이 우리나라에 50만 명가량 되는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런 취약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청년미래센터'가 인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문을 연 인천시 청년미래센터입니다.

가족을 돌봐야 하거나 개인적 사정 등으로 고립이나 은둔 생활을 하는 취약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천시가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합니다.

센터에는 청년들이 머물며 쉴 수 있도록 북카페는 물론 상담실과 독립 공간, 공유 주방 등을 갖췄습니다.

돌봐야 할 가족 때문에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청년들에게는 200만 원의 자기 계발 지원금을 지급하고 정신 건강 상담을 통해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립 은둔 청년에게는 맞춤형 심리 상담과 청년 일자리센터와 연계한 취업 지원도 가능합니다.

[박은경/인천시 청년미래센터장 : 취업에 대한 부분이 고립 은둔의 첫 번째 이유이고. 그다음에 직장에서의 관계 형성 때문에 그런 고립의 계기가 되기 때문에, 치료 프로그램이나 미술치료 프로그램이나 이런 취업을 통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비슷한 처지의 청년들이 자조 모임을 통해 스스로 고립에서 벗어나는 긍정적 변화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허토수/인천 청년미래센터 고립은둔팀 대리 : 나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타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계속해 나가면서 서로 위로할 수 있는 단계까지 점점 회복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고립 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 인구의 5%인 54만 명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인천에도 약 4만 명가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고립 은둔 정도가 심해 상담조차 꺼리는 청년도 많아 이들을 어떻게 찾아내 자립을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한 좀 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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