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기조연설 나선 젠슨 황
"제 재킷 마음에 들죠?"(Do you like my jacket?)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 호텔 내 미셀로브 울트라 아레나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반짝이는 가죽 재킷을 자랑하며 등장했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황 CEO는 8년 만에 CES 기조연설 무대 올라 재치 있는 유머로 현장에 있던 1만여 명의 청중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황 CEO를 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청중들은 그의 등장에 "와우"하며 크게 환호했고, "라스베이거스에 오신 걸 환영한다"는 말에도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당초 1시간 예정됐던 키노트는 1시간 30분 이상 길어졌으며 청중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황 CEO를 만나기 위해 본 행사 시작 시간(18시 30분)보다 3시간 반 가까이 먼저 와서 줄을 선 외신과 관계자 등도 상당수였습니다.
입장은 VIP, 미디어, 일반(제너럴) 등으로 세 개의 줄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리며 당초 예정됐던 입장 시작 시간(16시 30분)에서 25분이 지난 16시 55분이 돼서야 입장이 이뤄졌습니다.
또 키노트 시작 전부터 길게 늘어선 수백 미터 줄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높게 든 사람들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습니다.
젠슨 황의 키노트는 CES 개막 전에 열리는 행사지만, 올해 CES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꼽힐 정도로 전 세계 미디어와 일반 관람객들의 최대 관심을 받았습니다.
젠슨 황 키노트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난 3일 6.25%, 6일 9.84% 오르기도 했습니다.
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 혁신과 경제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또 그는 차세대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로봇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를 공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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