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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협회장 선거' 하루 앞두고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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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협회장 선거' 하루 앞두고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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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8일)로 예정됐던 축구협회장 선거가 하루 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허정무 후보가 신청한 선거 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겁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축구협회의 절차적 위반을 근거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습니다.

먼저, 축구협회가 선거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운영위원을 공개하지 않아 공정성을 지켰는지 확인할 수 없고, 선거인을 뽑을 때도 후보자의 대리인 참관 등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선거인 추첨에 앞서 개인 정보 동의를 받는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서, 194명으로 구성돼야 할 선거인단이 173명으로 줄었는데, 10% 이상 줄어든 선거인단을 보충하려는 노력도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8일)로 예정됐던 선거는 잠정 연기됐고, 축구협회는 다시 한번 신뢰를 크게 잃었습니다.

"정몽규 후보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허정무 후보는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허정무/축구협회장 후보 : 당연하다는 생각이고요. 축구계의 변화, 개혁을 위해 이걸 신청한 거거든요. 이렇게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고 독선적인 운영이 이어져 왔다는 거죠.]

선거가 연기되며 변수도 생겼습니다.

투표가 1월 13일 이후에 열릴 경우, 허 후보는 입후보 연령 상한인 만 70세를 넘게 돼 후보 자격을 잃게 됩니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협회의 잘못으로 선거가 연기됐기 때문에 후보 자격은 보존돼야 한다"면서도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담담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이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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