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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경찰 '제주항공 참사 우리 소행' 일본발 메일 국제공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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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주항공 참사 우리 소행' 일본발 메일 국제공조 수사
▲ 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인근 철조망과 배수로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일본발 협박 메일과 관련해 경찰이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이겠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브리핑에서 "인터폴을 통해 일본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외교 경로를 통한 국제 형사사법 공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법무부 직원으로부터 '제주항공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본의 한 변호사 명의로 발신된 이 이메일에는 한국 도심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경찰은 2023년 8월부터 이어져 온 국내 주요 기관에 대한 이메일·팩스 테러 협박 사건과 동일범이 저지른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범으로 추정되지만, 특정이 안 돼 저희도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하는 내용의 악성 게시글도 전날 오후 5시 기준 126건을 수사 중입니다.

앞서 검거한 30대 작성자 1명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 게시글 작성이) 일회성에 그쳤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사안에 이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여죄 여부를 판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참사 수사에 과학수사관 824명, DNA 신속분석 장비 39대, 과학수사(CSI) 버스라 불리는 '이동식 현장 증거분석실' 17대, 법의관 등 228명을 지원했습니다.

이들은 참사 발생 12시간 만에 희생자 179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했고, 68시간 만에 신원 파악을 마쳤습니다.

시신 인도도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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