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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복합상가 화재현장 경찰·소방 합동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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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복합상가 화재현장 경찰·소방 합동감식
어제(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당국이 오늘 화재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 당국 관계자 등 10여 명은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이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감식은 최초 발화지로 추정되는 건물 1층의 김밥집 주방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주방의 배기 덕트를 타고 연소가 급격히 확산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장에 있던 감정물을 수거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수거한 감정물과 연소 확대 양상 등을 중점적으로 분석하며 최초 발화 원인과 불길이 급격하게 번진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 화재 사고로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던 만큼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피·구조 인원과 물적 피해 규모가 컸던 점 등을 고려해 관련 경위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소방 당국은 합동 감식과 별도로 추후 화재경보기, 방화문을 포함한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는 분당선 야탑역과 인접한 복합상가건물에서 어제 오후 4시 40분쯤 발생했습니다.

240명이 구조됐으며, 70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중 연기를 흡입한 3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 작업을 완전히 마쳤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음식점, 병원, 수영장, 운동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소매점, 주차장 등이 있는 대형 복합상가건물입니다.

바로 옆에 분당선 야탑역이 있어 평소 이용객이 많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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