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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경찰,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가족들에 유류품 첫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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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가족들에 유류품 첫 인계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무안공항과 제주항공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무안국제공항 연결합니다.

정다은 기자, 경찰이 처음으로 강제수사에 들어간 건데 공항 압수수색은 끝났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오늘(2일) 오전 9시부터 이곳 무안국제공항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무안공항 운영부와 시설부 사무실에 들어가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오후 1시 40분쯤 1차 자료 반출을 마쳤습니다.

다만, CCTV 영상 확보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곳에 있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와, 서울에 있는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한 동시다발적인 강제 수사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착륙을 유도하는 시설인 로컬라이저가 적절히 설치돼 있었는지 등을 수사하기 위해, 기록과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걸 토대로 사고 직전 새떼와 충돌 가능성을 경고한 교신 내용이 있었는지, 또, 조난 신호가 오갔는지 등을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시됐고,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구체적인 대상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처음으로,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희생자 물품이 유가족들에게 전달됐다죠?

<기자>

네, 참사 발생 닷새째인 오늘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보관된 공항 차고지로 향했습니다.

오늘 유류품 인수는 소유자가 명확하게 확인된 물품 200여 점에 대해서만 이뤄졌습니다.

희생자들의 일부 휴대전화는 당시 정황을 파악하고 사고 원인을 밝힐 단서가 될 수 있어서,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복원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희생자 179명의 신원 확인은 모두 마무리됐고, 현재까지 유가족들에겐 27분의 시신이 인도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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