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지난해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며 코스피 대형주가 대폭 하락한 가운데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톱10' 지수는 지난해 1년간 10.27% 하락했습니다.
코스피200 톱10 지수는 국내 간판 우량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안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을 모아놓은 초대형주 지수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현대차, 셀트리온, NAVER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200에서 하위 100개 종목의 주가 흐름을 지수화한 '코스피200 중소형주' 지수는 1.26% 상승했습니다.
이 지수는 HD현대미포, 효성중공업, 한화시스템, 키움증권, BNK금융지주 등 1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소형주 지수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수익률(-11.2%)과 코스피 수익률(-9.6%)을 대폭 상회했습니다.
초대형주의 약세는 외국인 매도세가 삼성전자와 대형 이차전지주에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0조5천200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았으며, 이차전지주인 POSCO홀딩스도 5천220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대형주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업종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반면 중소형주 지수 구성 종목인 금융주가 밸류업 프로그램 및 배당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호실적 기대감에 방산·조선주 등이 오르면서 코스피200 내 중소형주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200 톱10 지수 구성종목 중 POSCO홀딩스 주가 하락률이 49%로 가장 컸으며 삼성전자(-32%), LG에너지솔루션(-19%), NAVER(-1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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