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동일 기종 여객기가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늘(30일) 아침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는 출발 30분쯤 뒤 이상이 발견됐다는 안내방송을 하고 김포공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제주항공 7C 101편이 출발했습니다.
여객기는 출발한 지 약 30분쯤 지나 회항을 안내했습니다.
[탑승객 : 30분 정도 지났는데 저희 6시 30분 비행기가 한 7시쯤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기류 이상으로 김포로 회항한다고.]
해당 항공기는 7시 2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승객들은 착륙 후에야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탑승객 : '곧 김포공항에 도착합니다.'라고 하면서 '착륙합니다'라고 했는데 바로 착륙 안 하고 돌더라고요. 조금 이따가 착륙을 했는데 그때 해서 이제 랜딩 기어 이상 있어서 김포로 다시 회항했다. 죄송하다 이런 방송(이 나왔어요.)]
랜딩기어 이상 신호 때문에 회항을 결정한 것으로 이후 랜딩기어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제주항공 측은 전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어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났던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기종입니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161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이 항공기는 김포공항으로 돌아왔고, 이후 다른 항공기로 교체 후 8시 35분쯤 다시 출발했습니다.
이중 승객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이상이 있었던 항공기는 김포공항에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참사 여파로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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