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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객기 꼬리 일부만 남아…"동체 밖으로 승객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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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꼬리 일부만 남아…"동체 밖으로 승객 이탈"
<앵커>

사고 여객기는 꼬리 일부분만 남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충돌 직후 강력한 폭발과 함께 거센 불길이 일면서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사고 발생 6분 전인 아침 8시 57분, 마지막으로 파악된 여객기 속도는 시속 267km였습니다.

여객기가 활주로에 접어들며 착륙을 시도하는 순간, 밑으로 내려와야 하는 랜딩기어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동체로 직접 착륙을 시도합니다.

활주로와 동체가 닿으면서 생긴 마찰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오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한 여객기는 활주로를 이탈해 323m 떨어진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충격에 여객기가 폭발하면서 동체는 꼬리 부분 일부를 제외하고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여객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 외 다른 승객들은 충돌 이후 동체 바깥으로 이탈한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이정현/무안소방서장 : 비행기 동체가 파손이 심하게 돼 가지고요. (승객들이) 동체 안에 있다고 표현하기는 어렵고요. (실종자라고 표현하신 분들은 공항 안에 있다고 보면 되나요?) 워낙 충격이 심했기 때문에 주변도 다시 한번 수색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 구조 당국은 공항 주변 일대를 세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벌인 뒤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하지만,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종수/무안소방서 소방행정팀장 : 충격에 의해서 활주로 부분으로 이탈했다든가 훼손이 좀 심하기 때문에 그래서 좀 (신원 확인) 절차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국 과학수사요원 등 130여 명을 투입해 신원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방명환·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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